[팩트인뉴스=임준하 기자]LG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이 소폭 상승함에 따라 3분기에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실적은 여전히 어둡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 전망치 평균)는 200억원 안팎의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여전히 적자 전망이지만 1~2분기 적자 폭이 983억원, 2281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개선된 결과다.


특히 이달 들어 흑자전환을 전망한 증권사도 있다.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증권, 현대차증권은 700~800억원대의 흑자 규모를 전망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패널 가격 상승세 지속, OLED TV 부문 흑자 전환, 4분기 중소형 OLED 패널 공급, LCD CAPA 전환 투자 발표 등 호재는 산적해 있다”며 “3분기 실적 역시 최근 패널 가격 상승세 및 IT부문(노트북,모니터) 실적 호조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조금 축소 등으로) 중국 BOE의 LCD 가격 정책이 지난해와 다르게 수익성 개선과 가동률 상승을 동시에 제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글로벌 TV 실수요가 대형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대형 TV 패널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 LCD 패널의 평균가격은 시장 우려와 달리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시장 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 분석 결과 9월 하반기 LCD 패널가격은 TV(0.8%), 노트북(0.1%), 모니터(0.1%) 등 전체 LCD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 TV 패널 출하량의 50%를 차지하는 32·43·50인치 패널 가격이 같거나 2.3%, 1.7% 상승했고, TV 패널 출하 면적의 50%인 대형 패널 가격도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 흑자가 4분기까지 분위기를 이어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는 “9월 1~2주에 32인치와 43인치 LCD TV 패널 가격이 1~2% 상승했지만 55인치 이상은 변화가 없었다”며 “이는 소형 패널 가격의 반등세가 둔화한다는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TV 패널 가격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TV 세트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4분기 혹은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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