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사령탑에 앉아…매출 줄고도 영업익 640%↑
순손실 1천200억원서 600억원 흑자…올해 성장탄력
​​​​​​​주가 강세…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천원”

한명호 LX하우시스 신임 대표이사가 재경영 1년차에 회사를 구했다. 매출이 줄고도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 급증하면서 순이익을 내서다. [사진=LX하우시스]
한명호 LX하우시스 신임 대표이사가 재경영 1년차에 회사를 구했다. 매출이 줄고도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 급증하면서 순이익을 내서다. [사진=LX하우시스]

[팩트인뉴스=남하나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신임 대표이사가 재경영 1년차에 회사를 구했다. 매출이 줄고도,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 급증하면서 순이익을 구현해서다.

건축자재와 자동차 소재부품, 고기능 소재 생산 제조 전문업체인 LX하우시스가 전년대비 2022년 매출이 4.4%(3조4598억원→3조5258억원), 영업이익이 78.9%(705억원→149억원) 각각 감소하면서, 순손실(1177억원)을 보이자 한명호 대표이사를 지난해 3월 재선임했다.

한명호 대표이사가 LX하우시스의 전신인 LG하우시스를 이끄(2009년~2014년)는 등 회사에 정통해서다.

이 같은 전략이 통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LX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이 1098억원으로 전년보다 636.9%(949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854억원) 3조5258억원 줄면서, 이 기간 LX하우시스의 영업이익률은 0.4%에서 3.1%로 상승했다. 이는 한명호 대표이사가 1000원치를 팔아 31원을 벌었다는 의미로,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을 뜻한다.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과 비용 절감 등에 따른 이익 개선이라는 게 LX하우시스 분석이다.

이로 인해 한명호 대표이사는 재취임 1년차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순이익 618억원을 달성해 전년 적자를 극복한 것이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LX하우시스 의 ROA, ROE는 각각 2.6%, 7.4%였다.

다만, LX하우시스의 재무는 다소 엇갈렸다.

지난해 유동비율이 106.1%로 전년(101.7%)보다 상승했지만, 재계 권장치 200% 이하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18.4%에서 186.3%로 재계 권장치 200% 이하를 충족했다. 유동비율은 기업의 지급능력을, 부채비율은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각각 뜻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LX하우시스 주가가 강세이 이유다. LX하우시스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3월 27일 3만1050원으로 최근 1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올라 18일에는 3만9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소재 부문 비용 구조 개선과 원가 효율화, 폴리염화비닐(PVC) 등 원재료 하락과 건축자재 제품 구성비 개선, 물류비용 하락 등으로 지난해 선전했다. LX하우시스의 올해 영업이익도 1000억원을 웃도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LX하우시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LX하우시스는 올해 고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바닥재 등 일부 건자재 품목의 수출을 늘리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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