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김철우 기자]농촌에 생기를 불어넣고 도농교류의 장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농가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한 경남 함양군 1읍면 1축제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현재 군 대표축제인 산삼축제와 물레방아골축제를 제외하고 총 11개의 읍·면단위 축제가 있으며 대부분 축제는 1,000만원대의 적은 예산을 들여 알찬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별 차이없는 지역축제에 막대한 예산을 퍼붓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군의 1읍면 1축제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농촌활력 증대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5일간 1,8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한 여주문화축제는 메르스 여파 속에서도 12,500여명의 관광객이 모이면서 1억5000만원의 성과를 올렸다.


지리산 청정오미자를 선보인 백전면 오미자축제는 1,500만원을 투입했으나 축제기간 1억원어치를 판매했으며 인지도 상승에 따라 축제 후에도 매출이 이어져 총 8억 이상의 농가소득에 기여했다. 방문객은 4,000명이었다.


1,200만원을 들여 첫 선을 보인 하미앙산머루와인축제는 5,000명의 관광객이 모였고 7,400만원의 소득으로 이어졌으며 대로장수마을호박축제도 2,000명이 찾아 마을소득 2,000여만원을 올렸다.


이 외에도 화장산산나물축제와 대봉산산약초축제, 개평마을한옥축제, 송전산골마을축제, 선비문화축제도 적은 예산을 들여 흑자를 기록했다.


유일하게 예산대비 축제기간 수익이 적었던 수동사과꽃축제는 함양사과가 관광객들의 입소문에 의해 인지도 상승 효과로 전체적인 사과판매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군 관계자는 “적은 예산도 아까워 시골농촌마을을 방치하면 더 쇠퇴하고 고령화된 노인은 삶터를 가꿀 수 없게 된다”면서 “미비점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보완해 함양만의 색깔있는 마을 축제로 거듭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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