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베페 베이피페어 모습

 

국내 최대규모 영유아박람회인 베페 베이비베어 37회가 전격 취소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된 데 따른 조치이다.

베페 베이비페어 측은 10일 공지를 통해 행사 취소 사실을 밝혔다.

베페 베이비페어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제37회 베페 베이비페어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베페는 베이비페어는 매년 2회 국내외 임신·출산·육아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영유아박람회다. 37회는 450여 기업이 참여를 앞두고 있었다.

베페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대규모 행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높이지고 있다”며 “참여자 분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각종 전시·박람회가 취소나 연기되고 있다. 박람회 행사 특성상 밀폐된 공간에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 위험도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7일 ‘2020 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2020 대구패션페어’가 개최 취소를 알렸다. ‘대전건축박람회’와 ‘초등교육박람회’도 최근 취소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개최 예정이던 국내 전시·박람회 행사 25개 중 11개가 이미 취소됐거나 연기됐다.

국내 전시산업을 육성·지원하는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앞서 지난 6일 권고안을 통해 “전시회는 기업의 수출촉진과 내수활성화, 고용창출과 관광진흥 등 국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마케팅 수단”이라며 가급적 당초 계획대로 개최토록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베페 베이비페어 주최측은 행사 주요 관람객이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나 어린아이들이다 보니 부득이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는 8월 20일 열리는 38회 베페 베이비페어는 정상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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