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발행 부수 2위 신문기업 ‘매클래치’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매클래치는 이날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매클래치는 가넷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신문 기업으로 ‘마이애미 헤럴드’와 ‘캔자스시티 스타’를 포함해 30여개의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매크래치 측은 이날 “파산보호 기간동안 30여개의 신문은 계속 발행될 것이며, 이를 위해 엔시아 비즈니스 크레딧으로부터 5000만달러를 차입했다”고 밝혔다.

매클래치는 지난 2006년 45억 달러(약 5조3천275억원)에 신문기업 나이트리더를 인수하며 자금난 및 주가폭락 등을 겪었다.

아울러 신문 발행부수 감소로 광고 수입 등이 줄면서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클래치 직원들을 대표하는 뉴스길드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헤지펀드가 최대 주주가 될 경우 신문 방향에 미칠 영향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존 슐로스 뉴스길드 대표는 “지역 뉴스(언론사)의 계속된 금융화가 우리의 민주주의를 파괴할 것”이라며 “전 미국의 공동체가 지역 뉴스를 살리기 위해 일어서서 싸울 때”라고 호소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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