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금감원이 보험 약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쉬운 보험 약관 만들기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당 대회 참가 대상은 금융 소비자들이다.

21일 금감원은 현재 일반 소비자 입장에선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보험약관의 개선을 위해, 소비자 스스로 어려운 약관 및 용어 등을 쉽게 만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개선 노력을 함께 하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해당 대회는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공모 기간은 오는 6월 10일부터 7월 31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대상도 별도의 제한이 없고 보험약관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공모과제는 현재 판매 중인 보험 상품의 약관을 간결하고 이해가 쉽도록 바꿀 수 있는 방안에 대해 3개 분야로 구분해 받는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3개 분야로는 알기 쉬운 보험약관 직접 만들기, 보험약관 개선 아이디어 만들기, 어려운 보험용어 쉽게 만들기가 있으며 전반적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보험 상품의 약관을 참고해 체계화·시각화하거나 어려운 용어를 쉽게 순화해 이해가 용이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울러 전문성을 고려해 보험종사자와 대학생 및 일반인을 구분해 부문을 나눠 심사를 받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사에 참여해 공정한 절차를 거쳐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8명 등을 선발해 시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상은 금융감독원장상으로 상금은 300만원이다.

한편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이들은 “지금껏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던 약관 개선이 이번 공모로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소비자 이해가 쉽도록 만든다고 오히려 헷갈리게 할 수 있어 시장 혼선만 더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팩트인뉴스 / 윤철우 기자 factinnews@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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