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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가 스포츠계에도 번지고 있다. 2월 개최가 예정된 체육행사들이 줄줄이 개최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3월에는 대규모 국제대회도 앞두고 있어 관계자와 스포츠 애호가들의 탄식이 커지고 있다.

11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18일·21일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 동계체육대회’ 개·폐회식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개회식은 오찬간담회로 대체되지만 각 종목별 대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제주도는 지난 10일까지 행정기관과 민간단체로부터 행사 운영 변동사항을 접수한 결과 취소 50건, 연기 36건, 검토 1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중 체육 행사인 탐라기 전국 중학교 축구 대회가 취소됐고, 도지사기 생활체육 전도테니스대회, 제주워킹 그랑프리대회, 2020 국제청정마라톤 대회, 제주 국제 철인3종경기대회,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 등이 연기됐다.

오는 1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0 챌린지레이스 마라톤 대회도 11일 대회 개최 취소를 알렸다.

주최사인 로드스포츠 측은 “금일 최종적으로 유관기관의 대회 취소 권유와 송파구에서의 확진자 발생 등 다양한 생황을 고려할 때 대회의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챌린지레이스를 시작으로 매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마라톤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는데, 챌린지레이스가 취소되면서 이후 개최 예정인 ‘2020 고구려 역사지키기마라톤 대회’와 ‘3.1절 기념 마라톤대회’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마라톤 동호회인들은 내달 22일 개최 예정인 ‘서울국제마라톤겸 동아마라톤’의 개최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국제마라톤 대회는 매년 3만 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하는 국내 3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다.

주최측은 “서울국제마라톤대회는 진행 예정이며, 상황 파악 및 추후 대회가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혹시 전염 사고가 있을 수 있으니 취소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중계권 판매, 광고 계약 등이 걸려 있어서 취소하기는 힘들 것 같다’, ‘국제 대회니 취소는 어렵지 않겠나’ 등 관련 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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