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가 경찰에 출석해 3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비공개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지난 두 차례 출석에서 계획된 조사를 마치지 못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박씨는 앞서 17일과 18일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박씨가 피로를 호소하는 바람에 계획보다 일찍 끝이 났습니다.

이날 경찰은 그동안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박씨의 마약 투약과 구입에 대해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마약을 구입해 황씨 자택을 드나드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지만, 박씨가 자신은 황씨 부탁으로 물건을 찾아준 것이라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박씨와 황씨 간 대질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는 이들을 한 자리에 모아 조사해 실토를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박씨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 결과도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박씨는 앞서 진행된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열흘 정도 기간만 마약 투약 여부를 가릴 수 있는 간이검사와는 달리 국과수 정밀검사는 최대 1년까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시아 아나운서 jjuu9947@factinnews.co.kr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factinnews.co.kr

저작권자 © 팩트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