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이번주(22~26) 뉴욕증시는 아마존, 구글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 소통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는 만큼 해당지표들이 기준금리 인하폭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주간기준으로 약보합, 약세를 나타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5% 내려간 2만7154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주 대비 1.23% 하락한 29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8% 하락한 814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와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향후 실적에 대한 부정적 요소가 더 부각됐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은 지속되고 있으나 25bp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18일(현지시각) 신속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정책에 대한 힌트가 아닌 학술적 연구를 인용한 것이라 밝히자 기대감이 빠지면서 증시는 하락했다.

이번주 시장의 핵심은 2분기 GDP성장률이다. 앞서 1분기 GDP성장률은 3.1%의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2분기 성장률은 둔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시장은 이번 2분기에 어느 정도 둔화될 것인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시장이 전망한 2분기 GDP성장률은 1.8%이다. 시장 전망과 동일 나올 경우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2%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기업들의 실적도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주에는 아마존과 구글을 포함해 페이스북, 인텔, 시티그룹, 보잉, 캐터필러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쏟아진다.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뉴욕증시 주요지수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와 6월 근원 내구재수주가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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