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인뉴스=이시아 기자]국제 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1.32달러) 오른 6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월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영국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0.76달러 오른 71.10달러로, 중동 두바이유는 배럴당 1.47달러 오른 배럴당 7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리비아 공급 차질 우려와 미국의 이란 압박 여파, 미 쿠싱 지역 원유재고 감소 추정,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리비아에서는 통합정부와 리비아 국민군의 충돌로 내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칼리파 하타 장군이 이끄는 동부 군벌 LNA가 리비아 서부 트리폴리에 있는 국제공항을 폭격해 폐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조직(FTO)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는 “미국이야말로 테러 지원국이며 오히려 미군이 테러단체”라고 비난하는 등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업체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수송 거점인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1만9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의 증산 가능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직접투자펀드의 최고경영자 키릴 드미트리에프는 “러시아는 6월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의 산유국 회의에서 증산을 원할 것”이라면서 “증산 규모는 지금까지의 감산 규모인 하루 평균 22만8000배럴이거나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팩트인뉴스 / 이시아 기자 jjuu9947@fac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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