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10대 연령층에게는 최애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사이트가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상반기에 스마트폰 이용자 32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9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꼽은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앱·사이트(선호도)는 ▲카카오톡이 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네이버(19%) ▲유튜브(13%) ▲다음(7%) ▲페이스북(3%) 순이었다.

또 ‘거의 매일’ 이용하는 앱·사이트로는 ▲카카오톡(86%) ▲네이버(75%) ▲유튜브(56%) ▲다음(54%) ▲페이스북(46%) 순이었다.

그러나 연령대별로 보면 10대에서는 카카오톡에 대한 선호도가 유튜브 보다 낮아 다른 연령대와 차이를 보였다.

20대부터 50대 이상 모두 카카오톡을 50% 이상의 비율로 최애템으로 응답한 것과 달리 10대들은 ▲유튜브(38%)를 가장 선호하는 앱·사이트로는 꼽았다. ▲카카오톡은 (24%)은 그 다음 이었다.

아울러 거의 매일 이용하는 앱·사이트도 10대만 82% 비율로 유튜브를 지목했다. 심지어 10대들은 거의 매일 이용하는 앱·사이트로 카카오톡(74%)보다도 네이버(79%)를 더 높은 비율로 선택했다.

박경희 컨슈머인사이트 본부장은 “스마트폰 도입과 함께 탄생한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로 약 10년간 국내 최고 앱의 지위를 누려왔으며, 20대 이상에서는 절대적이다”며 “그러나 10대에게는 유튜브가 없어서는 안 될 앱이며, 소통에서도 카카오톡의 아성이 위협받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카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