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의 총파업이 닷새 만에 끝났다. 열차 운행은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이틀째 밤샘 교섭 끝에 25일 새벽 교섭을 타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노사 양측은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 1.8% 인상 ▲고속철도 통합운영 방안 건의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건의 등에 합의했다. 다만 핵심 쟁점이었던 안전 인력 확충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노사는 내년에 시행되는 4조 2교대를 놓고 인력충원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근무체제 전환을 위해 필요한 신규 충원인력을 1865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이보다 2.5배 많은 4654명을 증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9시경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고 공식적으로 파업을 철회했다.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서 열차 운행도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다.
다만 열차 운행률이 정상화되기까지 1~2일의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출근길도 다소 혼잡한 상황이 이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운행은 복귀 직원 교육과 운행 일정 조정 등을 거쳐 이르면 26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오전 9시에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열차 운행률이 40~60%가량 떨어지면서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퇴근 불편이 지속됐다.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