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자 중국 노선 운휴를 늘리기로 했다. 전체 중국 노선 가운데 약 40%가량이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9개의 중국 노선을 추가 감편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앞서 지난 2일부터 인천~우한 노선은 오는 3월 27일까지, 인천~황산·장자제·창사·쿤민, 부산~난징·베이징 노선은 오는 22일까지 운휴한다.

부산~칭다오·상하이, 제주~베이징, 인천~칭다오·베이징·선양 노선은 오는 22일까지 전체 또는 부분 감편한다.

인천~푸동·샤먼·텐진·선전·시안·웨이하이·광저우·정저우·지난 노선은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추가 감편하기로 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인이스타항공도 같은 날 중국권 노선의 운휴를 확대했고, 기존 운휴 노선의 경우 기간을 늘렸다.

이스타항공은 인천~마카오, 제주~마카오 노선을 오는 7일부터 29일까지 운휴한다. 인천~홍콩 노선은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인천~상하이 노선은 오는 9일부터 29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 청주~옌지, 인천~연태 노선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쉰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청주~장자제(1월30일~2월29일), 제주~상하이(2월2일~2월29일), 청주~하이커우(2월1일~3월1일), 인천~정저우(2월9일~2월29일) 노선의 운휴 결정한 바 있다.

다른 항공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국적 항공사 중 중국 노선 매출 비중(19%)이 가장 큰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4개 노선을 중단하고 8개 노선의 운항 편수를 줄였다.

LCC인 에어서울과 진에어도 인천~장자제, 인천~린이, 제주~상하이, 제주~시안 등 중국 노선을 모두 운항 중단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0시부터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다. 제주 무사증입국제도도 일시 중단됐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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